경제
정관장 홍삼으로 백신 개발·연구한다
입력 2020-12-04 11:23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왼쪽)과 KGC인삼공사 김재수 사장이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홍삼을 활용해 백신 연구에 필요한 성분을 개발한다.
KGC인삼공사는 3일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와 면역증강제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서울대학교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김재수 KGC인삼공사 사장, 박채규 KGC인삼공사 R&D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 연구와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최근 전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백신 개발 회사들과 협력하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KGC인삼공사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정관장 홍삼을 활용해 백신 연구에 필요한 면역증강제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란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하는 물질로 백신에 함유되면 소량의 항원으로도 동일한 효력을 나타낼 수 있어 백신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MOU 체결로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에 함유된 12종의 진세노사이드를 공급한다. 국제백신연구소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진세노사이드의 면역증강 효과를 연구해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해 면역력을 올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과학 사무차장은 "코로나 19 등 다양한 백신에 필요한 면역증강제를 개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의 일환으로 홍삼의 면역증강제 효과를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채규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정관장 홍삼 성분을 백신에 활용한다면 홍삼의 가치가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