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마트해지는 강릉 관광… 캐리어 운반 서비스도 시행
입력 2020-12-04 10:51 
강릉역에 설치된 스마트 캐리어 보관함. [사진 제공 = 강릉시]

강릉 관광이 더 스마트해진다. 식당과 카페,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 예약·결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에 이어 캐리어를 숙소로 운반해주는 서비스까지 시행된다.
강릉시는 '캐리어 보관 및 이동 서비스'를 오는 10일부터 강릉역과 안목커피거리에 우선 적용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SW융합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강릉시는 관광객들이 캐리어 등 큰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강릉역 공용주차장과 안목커피거리에 '스마트 캐리어 보관함'을 설치했다. 캐리어를 단순 보관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이 원하는 숙소나 교통편 이용 지점까지 운반해준다.
강릉시는 관광객들의 공간·시간적 제약을 해소해 전통시장과 주요 관광지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강릉시는 관광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월화거리, 경포해변, 정동진 등 주요 관광거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역 관광 이미지 제고는 물론 보관과 이동, 관리를 위한 새로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달부터 식당과 카페,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 예약·결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휙파인패스)을 실증 중이다. 이 앱은 강릉시가 국토교통부의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국비 15억원을 받아 4개사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개발한 것이다. 소상인 결제 시스템과 실시간 정보, 100대의 전동킥보드 및 30대의 전기 자전거 등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 예약·결제 시스템을 모아놓은 앱이다.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은 앱을 통해 명주동 일대 50개 음식점과 카페의 빈자리 및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주문할 수 있다. 또 경로안내와 교통편 결제까지 가능하다. 강릉시는 실증 사업과 서비스 보완을 통해 내년 300억원을 들여 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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