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김용민 '주진우 저격'에 "휴, 애들도 아니고"
입력 2020-12-04 09:27  | 수정 2020-12-11 10:0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늘(4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를 향해 "주 기자는 '우리 편'이 아니다, '피아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라고 말한 걸 꼬집으며 "사고방식 보세요. 휴, 애들도 아니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SNS에 글을 올려 "나치 법학자 칼 슈미트의 말 생각나느냐. '정치적인 것의 본질은 피아 구분에 있다' (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친문 내 권력 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제보자인) 지현진이 윤석열-주진우랑 묶어 양정철을 치려고 흘린 것 같기도 하다"며 "친문들 사이에 윤석열-추미애 처리를 놓고 분란이 있나?"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아니면 차기를 두고 벌써 권력다툼을 시작했나. 혹시 아는 분?"이라며 "근데 (김)어준은 누구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주진우 기자가 우리 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그동안 주진우 기자의 행적과 발언을 살펴볼 때에 그가 과연 같은 편인지 의문을 가질 일이 적지 않았고 마침내 그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주 기자는 '친문 실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총장을 연결한 사이입니다. 주 기자가 양 원장과 윤 총장이 처음 만날 때 동석해 윤 총장에게 '형'으로 호칭하며 양 전 원장에게 반농담조의 충성맹세를 요구했다고 김 이사장은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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