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민 "주진우, 우리 편 아닌 윤석열 패밀리…해명하라"
입력 2020-12-04 09:16  | 수정 2020-12-11 10:03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같은 멤버였던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를 겨냥해 '윤석열 검찰총장 패밀리'라며 공개적인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어제(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진우 기자의 해명을 기다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 "적지 않은 분들이 '갈라치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며 "차라리 조용히 이 무대를 떠나는 것으로 제 메시지를 대신하는 것이 더 옳은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운을 뗐습니다.

김 이사장은 "주진우 기자가 우리 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저도 주진우 기자가 우리 편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그동안 주씨의 행정과 발언을 살펴볼 때 그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을 내리게 됐다"며 "주 기자가 윤 총장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면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믿는 지지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진우 기자에 대한 윤 패밀리 의혹은 정계, 관가와 언론계에서 폭넓게 떠돌았지만 보도는커녕 함구되는 분위기"라며 "그의 영향력이 실로 막강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제가 취재한 증언에 따르면 강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윤석열 씨가 양정철 씨와 회동할 무렵에 주진우 기자도 그 자리에 합석했다"며 "주 기자가 두 사람을 소개해준 것으로 해석된다. 주 기자는 윤석열 씨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양 씨에게 반농담조로 충성맹세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언유착 관련 문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후, 주 기자는 추 장관을 찾아가 조언을 한다며 장관이 발동한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가 추 장관의 노여움을 산 일이 있다"며 "여론을 빙자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제동을 걸려도 한 것은 아니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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