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승부 뒤집어달라` 낸 소송서 대법원이 한 말은
입력 2020-12-04 09:07  | 수정 2020-12-11 09:36

미국 위스콘신주 대법원이 도털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승부를 뒤집어 달라면서 제기한 소송에 하급심부터 절차를 밟으라며 응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위스콘신 대법원이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주법에 따라 하급 법원에서 우선 심리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 당국이 일부 카운티 재검표를 거쳐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한 이튿날인 지난 1일 주 대법원에 22만 표에 달하는 직접 및 우편투표가 부적절하게 개표됐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주 대법원의 이날 판단에 따라 트럼프 캠프는 여전히 위스콘신 하급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재검표에서 패한 후보는 5일간 법원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WP는 "대법원의 심리 거부는 선거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캠프의 몸부림치는 시도에 대한 새로운 타격"이라며 "특히 대법원 배심원단이 4대 3으로 보수 성향이 우세한 상황을 감안하면 따끔한 질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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