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민주화운동 옥죄기…반중 매체 사주 지미 라이도 수감
입력 2020-12-03 19:29  | 수정 2020-12-03 20:49
【 앵커멘트 】
중국이 홍콩에 대한 공안통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징역형을 받은 데 이어, 반중 매체의 사주인 지미 라이도 수감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사기 혐의로 수감됐습니다.

라이는 반중세력을 지원하는 등 허가받은 이외의 목적으로 사무실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빈과일보는 라이가 최대 14년 형에 처해질 수 있고,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홍콩 법원은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에게 불법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13개월 형을 선고했습니다.


24살의 웡은 학생운동을 주도해 2014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던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입니다.

▶ 인터뷰 : 조슈아 웡 / 홍콩 민주화 운동가 (지난 9월)
- "무슨 일이 생기든지 저는 계속 저항할 것입니다. 세계에 홍콩은 항복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민주화 세력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슈아 웡 지지자
- "공공기물을 파손한 시위자나 폭동으로 기소된 사람들과 달리 조슈아 웡은 시위에 참여했을 뿐입니다."

홍콩의 케이블방송 '아이케이블'에서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취재하던 팀 등 40명이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10월 말 현재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29명이 체포된 상황, 홍콩 언론은 반체제 인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옥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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