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인권 수호 검찰로 돌려놓을 것"…노무현 영정사진 꺼내
입력 2020-12-03 19:19  | 수정 2020-12-03 19:47
【 앵커멘트 】
침묵을 지키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일각의 사퇴설을 일축하고 "검찰 개혁 소임을 접을 수 없다"며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까지 올린 추 장관은 '검찰당'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검찰을 맹비판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정법원의 결정 뒤 침묵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검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추 장관은 먼저 "검찰이 수사와 기소의 잣대를 고무줄처럼 자의적으로 쓰고 있다"며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며 정치적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정치세력화됐다"고도 비판했는데, 이는 원전 수사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추 장관은 검찰을 향해 "민주적 통제마저 거부해 살 떨리는 무서움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될 것"이라며 검찰 개혁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나오는 윤 총장과의 동반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추 장관은 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도 올렸는데,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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