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PEF 포트폴리오 돋보기 ◆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 기업 '엔씨켐'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크 전문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2018년 750억여 원을 투자한 후 매출은 381억원(2017년)에서 올해 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설립된 엔씨켐은 디스플레이 광학 소재 및 산업용 소재와 반도체 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 초정밀화학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엔씨캠이 생산하는 폴리머는 한일 무역분쟁 3대 분야 중 하나인 반도체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이기도 하다. 특히 3D낸드용 포토레지스트 분야 폴리머 생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본사와 연구소는 경기도 화성시, 공장은 충남 공주시에 있다.
크레센도는 2012년 페이팔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가인 피터 틸이 출자해 설립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8년 총 45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엔씨캠을 비롯한 소프트웨어·반도체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엔씨캠 인수 후 생산능력부터 키웠다. 공주시 정안공장과 화성 탄천공장을 신설해 생산 역량을 기존 대비 3배 가까이 늘렸다.
글로벌 경영 역량이 풍부한 경영진도 투입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도쿄대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1990~1997년), 다우케미칼 전자재료사업부(1997~2015년), JSR-EM코리아(2015~2020년) 등을 거친 박춘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해외 대형 고객사와 소통을 늘리고 차세대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매입·매출, 재고, 구매 발주 등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제조관리시스템(MES)을 도입해 생산 실적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높였으며 불량률은 감소시켰다. 세부적인 공정 효율과 원가도 분석해 수익성 품목을 더 많이 판매하기도 했다.
3D 낸드 분야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데는 시장 형성 초기부터 이 분야 글로벌 1위 업체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R&D 등을 함께한 것이 주효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 기업 '엔씨켐'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크 전문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2018년 750억여 원을 투자한 후 매출은 381억원(2017년)에서 올해 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설립된 엔씨켐은 디스플레이 광학 소재 및 산업용 소재와 반도체 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 초정밀화학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엔씨캠이 생산하는 폴리머는 한일 무역분쟁 3대 분야 중 하나인 반도체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이기도 하다. 특히 3D낸드용 포토레지스트 분야 폴리머 생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본사와 연구소는 경기도 화성시, 공장은 충남 공주시에 있다.
크레센도는 2012년 페이팔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가인 피터 틸이 출자해 설립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8년 총 45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엔씨캠을 비롯한 소프트웨어·반도체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엔씨캠 인수 후 생산능력부터 키웠다. 공주시 정안공장과 화성 탄천공장을 신설해 생산 역량을 기존 대비 3배 가까이 늘렸다.
글로벌 경영 역량이 풍부한 경영진도 투입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도쿄대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1990~1997년), 다우케미칼 전자재료사업부(1997~2015년), JSR-EM코리아(2015~2020년) 등을 거친 박춘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해외 대형 고객사와 소통을 늘리고 차세대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매입·매출, 재고, 구매 발주 등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제조관리시스템(MES)을 도입해 생산 실적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높였으며 불량률은 감소시켰다. 세부적인 공정 효율과 원가도 분석해 수익성 품목을 더 많이 판매하기도 했다.
3D 낸드 분야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데는 시장 형성 초기부터 이 분야 글로벌 1위 업체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R&D 등을 함께한 것이 주효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