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배터리 선도도시 국제컨퍼런스 개최…"배터리 메카 되겠다"
입력 2020-12-03 16:40  | 수정 2020-12-03 16:41
3일 경북 포항 포스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0`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북도]

철강도시 경북 포항이 '배터리 선도 도시'를 선포하고 "배터리 산업 메카가 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3일 포스코 국제회의장에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0'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컨퍼런스는 지난해 7월 포항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는 각 대학별로 단과대학이 있듯 에코배터리 캠퍼스 내에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생산), 에코프로지이엠(전구체 생산), 에코프로이노베이션(리튬 생산), 에코프로씨엔지(폐배터리에서 원료 추출)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을 집적화 해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이날 정근창 LG화학 자동차전지개발 센터장을 비롯해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미코아코리아 임동준 회장, 선우정호 성일하이텍 전무, 류희연 현대자동차 이사 등 2차전지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해외 연사로는 독일 e-테크놀로지스사의 아놀드 람 대표와 독일 헤레우스사의 모리츠 헨델 박사가 온라인을 통해 '유럽의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연구현황',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공성탄소'라는 주제 발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성장산업인 2차전지산업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만큼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통해 포항이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포항에는 2조원에 가까운 2차전지 소재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적인 배터리 산업 선도도시로 포항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을 위해 사전 등록한 50여명으로 참석인원을 제한했으며 온라인 포럼 플랫폼인 '줌'을 활용해 온라인 컨퍼런스 신청자 300명에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포항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