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해국제공항, 8개월 만에 국제선 손님 맞이
입력 2020-12-03 16:34  | 수정 2020-12-10 17: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월부터 입국 제한 조치가 이뤄졌던 김해공항 국제선에 8개월 만에 입국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오늘(3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BX322 항공기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항공기에는 총 33명(중국 26명, 한국 6명, 대만 1명)이 탑승했습니다.

승객들은 인천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특별검역 절차를 통과한 뒤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승객은 우선 항공기에서 내린 뒤 곧바로 검역 당국에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확인받았습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승객 중 유증상자의 경우 김해검역소에서 곧바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며, 해당 승객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 내 격리 시설에 대기해야 합니다.

무증상자는 자가 진단 앱 설치와 문진표 작성, 발열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터미널로 나와 부산시가 마련한 전세 버스에 탑승해 부산역 선별진료소로 이동,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김해공항은 지난 4월 6일부터 방역 당국의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에 따라 입출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8일부터 에어부산 부산∼칭다오 노선이 운항 재개되면서 출국만 허용된 상태였습니다.

그간 김해국제공항 입국이 허용되지 않자 승객들은 부산에서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항공기로 이동한 뒤 인천에서 입국 절차를 받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검역에 통과한 승객들은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지역민 불편과 항공산업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자 에어부산과 부산시는 김해공항 입국 재개를 위해 방역 당국과 정부를 꾸준히 설득해 왔고 이날 8개월 만에 김해공항 입국이 허용됐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든 검역 절차는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특별검역 절차로 이뤄지게 된다"며 "오히려 입국자 동선이 줄어들어 방역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은 현재 에어부산 부산∼칭다오 노선이 주 1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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