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국제강, 중형차 7대도 너끈히 견디는 `기가 철근` 개발
입력 2020-12-03 15:39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이자 최고 강도를 자랑하는 항복강도 1GPa급 철근(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기가 철근은 1㎠당 12.2t(중형차 7.6대 무게)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철근이다. 일반 철근(SD400)은 동일면적 당 견딜 수 있는 하중이 5.3t(중형차 3.3대 무게)으로 기가 철근 대비 강도가 절반에 못 미친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장재란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시 큰 하중이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해외에서는 기가 철근이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축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가 철근이 없었던 까닭에 단가가 비교적 높은 강선 등이 대체품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는 절감되고 공기는 단축되며 콘크리트 구조물 구조 성능은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1961년부터 철근을 생산해왔으며 2000년대 초고장력 철근 시대를 개척한 국내 최고 경쟁력 철근 메이커다. 2010년부터는 국내 최초 내진 철근 개발, 국내 최장 코일철근 상용화,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등으로 시장을 선도했오는 등 국내 철근 분야 선두 주자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 제품 상용화에 착수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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