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전날 확진에 응시 포기…접촉자들, 구급차 타고 시험장행
입력 2020-12-03 15:20  | 수정 2020-12-10 16:03

경기 양주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어제(2일) 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시험 응시를 포기했습니다.

확진 수험생과 접촉한 자가격리자들은 수능 당일 구급차를 타고 고사장으로 가 무사히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오늘(3일)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어제(2일) 오후 8시쯤 양주시의 한 수험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 수험생은 수능 응시를 포기해 시험장으로 가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도 격리 중인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수험생의 접촉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 5명은 이날 소방 구급차 여러 대로 나뉘어 동두천시의 한 고사장으로 이송돼, 무사히 입실했습니다.

이송을 담당한 구급대원들은 감염보호복을 착용한 채로 자택에서 동두천시의 한 고사장까지 수험생을 이송했으며, 이날 시험이 종료된 뒤에도 고사장에서 자택으로 다시 수험생들을 이송할 예정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수능시험에 자가격리 수험생에 대한 전담 구급차 투입 등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수능시험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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