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파우치가 안전하다고 하면 TV 앞에서 백신 접종하겠다"
입력 2020-12-03 14:25  | 수정 2020-12-10 14:36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긴급하게 개발돼 사용승인을 받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불식시키는데 앞장 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라이도 채널 시리우스XM의 '조 매디슨 쇼'와 인터뷰에서 "내가 알고 함게 일했으며 전적으로 신뢰하는 앤서니 파우치 같은 사람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난 기꺼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파우치는 미국 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 국민에게 적극적인 상황 진단과 조언을 제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미국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조롱하고 비난해 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처럼 파우치 소장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것은 긴급한 개발 및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오바마는 "위험도가 낮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면 맞겠다. TV에 출연해 접종하거나 접종
장면을 촬영하도록 해 내가 과학을 신뢰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tn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