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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정웅인 "악역 아닌 인물 연기, 아이들에게 좋아"
입력 2020-12-03 14: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정웅인이 '나들이'를 통해 악역 아닌 인물을 연기한 데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3일 오후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7번째 작품 '나들이'(극본 여명재/연출 유관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웅인은 극중 방순철 역을 맡았다. 정웅인은 "순철은 악착같이 출판사업을 하다가 폐업하고, 와이프, 딸과 갈라서면서 경제적으로 아빠 노릇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 소개했다.
기존 악역 이미지가 강했던 정웅인에게는 이미지 변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웅인은 "대한민국에서 연기자, 배우로 산다는 게 사실 여러 가지 역할, 다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속에서 대본을 봤을 때, 비록 단막극이지만 이 시점에서 기존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거기에 투영되는 아버지의 모습을 나에게 이입시켜서 방순철을 표현한다는 것은 출발부터 기분 좋은 일이었다.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강하고 악하고 누구 죽이는 역할이 아니라, 과일장사 하면서 할머니 모시고 여행 다니고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들이'는 장사의 달인 할머니와 어수룩한 과일 장수 아저씨의 우정을 그린 버디물이다. '사람 노릇'에 대한 고찰을 담은 작품으로 손숙, 정웅인이 출연, 따뜻한 감성을 예고했다. 3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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