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10월 아파트 분양물량…지난 5년 평균 10분의1 불과
입력 2020-12-03 14:18 
10월 주택건설실적

지난 10월 서울의 주택 착공 및 준공물량과 아파트 분양물량이 동시에 지난 5년간 10월달 기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10월 주택 착공 실적은 2834가구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31.6% 감소했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의 10월 평균 착공 실적과 비교하면 62.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주택 준공 실적 역시 2328가구에 그쳐 지난해 10월 3701가구 대비 37.1% 줄었고 지난 5년간 10월달 평균치인 5041가구와 비교하면 53.8% 줄었다.
서울의 10월 아파트 분양물량 역시 감소했다. 서울의 10월 분양가구수는 399가구에 그쳐 지난해 동월 1569가구보다 74.6%나 감소했으며 5년 10월 평균치인 4466가구와 비교할 경우 91.1%급감했다.
유일하게 늘어난 지표는 인허가 물량이다. 서울의 10월 인허가 물량은 7074가구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36.8% 늘었다. 다만 지난 5년간 10월달 평균치 8137가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13.1% 감소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을 핑계로 재건축·재개발 등 서울의 아파트 공급을 막아놓은 결과가 드러난 것"이라며 "왜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도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뛰어오르는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국 기준 주택 준공 물량은 2만6467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17.8% 줄어들었고 착공 물량 역시 전국 3만1151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25.5% 감소했다.
10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3만3257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16.3% 감소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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