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경북 기업들 화상상담으로 `러시아` 시장 개척…500만 달러 상담 성과
입력 2020-12-03 14:12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에 마련된 온라인 화상상담 부스에서 기업 관계자가 러시아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DGMC]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504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DGMC에 마련된 개별 상담부스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열린 이번 상담회에는 대구경북지역 10개사가 참가해 러시아 현지 바이어 13개사와 2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 정부의 대외 경제전략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인 '신북방 정책'의 핵심국가로 수출기업들에게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섬유기계는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교체 수요가 늘고 있고 러시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인해 산업기계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창림정밀 관계자는 "비대면 화상상담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사진, 동영상, 카탈로그 같은 각종 콘텐츠를 보면서 바이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상담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에이스기계 관계자도 "러시아의 바이어가 한국산 섬유기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고 노후 기계의 교체를 계획하고 있어 이메일로 제품의 세부 사양과 카탈로그, 견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우각 DGMC 이사장은 "이번 화상상담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사후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 수출기업들이 해외 신규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수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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