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권 규제`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 12월 전국 85곳서 분양
입력 2020-12-03 13:07 
[자료 = 리얼하우스]

계절적으로 분양비수기인 12월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전국적으로 여전히 분주한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건설사들이 연말에 대거 쏟아내는데다가, 내년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세제의 영향으로 분양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세법상 분양권은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취득하는 분양권에 대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수에 포함(2021년 1월 1일 이후 취득분부터)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3일 아파트 분양평가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12월 전국 85곳에서 총 7만5942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임대, 신혼부부희망타운 등 제외) 중 6만328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는 지난달(1만8025가구)보다 3.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월(2만9374가구)보다도 2.2배 가량 많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만3488가구(37.1%)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6961가구(11.0%) ▲경북 5093구(8.0%) ▲충남 4643가구(7.3%) ▲대구 4292가구(6.8%) 순이다.

규제지역내 분양물량은 3만7533가구로 전체 분양물량 대비 59.3%를 차지했다. 규제지역 내 실수요자라면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와 고분양가관리지역 내 분양물량을 노려보는 것이 유리하다.
SH공사는 서울시 송파구 위례신도시 A1-5블록oA1-12블록에 공공분양아파트 총 1676가구를 공급한다. A1-5블록 바로 옆에 거여고교와 거암초교(2020년 개교예정)가 있다.
GS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A10BL 일원에 짓는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은 1503가구 규모다.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조망(일부가구 제외)이 가능하다.
대구 중구 삼덕동2가 5번지 일원에서는 '동성로 SK리더스뷰'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335가구(전용면적 84㎡)와 단지내 상업시설인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도 분양한다.
분양시장의 문턱이 다소 낮은 비규제지역도 눈 여겨 볼만하다. 11.19 대책 발표 후 부산시와 대구에서 규제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지역들이 풍선효과 기대를 받고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1동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는 1643가구 규모로 이 중 1301가구(전용 59~99㎡)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 인근에 내부순환도로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가 내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힐스테이트감삼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에선 아파트 393가구와 오피스텔 119실이 공급된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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