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수험생들 마음 이해하지만 외식·모임은 자제해야"
입력 2020-12-03 12:39  | 수정 2020-12-10 13:03

정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수능 당일인 오늘(3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수험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수능이 끝난 후에 여러 친구와 함께 모임을 가진다든지, 밀폐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장시간 얘기 나누는 등의 활동은 최대한 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 반장은 "학생들이 오늘 수능이 종료되면서 잠시 휴식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고, 한편으론 (수험생의 마음이) 이해도 된다"면서도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오늘 같은 날엔 식당에서의 외식 계획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밀폐된 환경이 위험하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의 방역 대응이 한층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많은 사람이 수능에만 집중하는데, 수능 직후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방역 관리 측면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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