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 가덕신공항 용역비 포함 국비 7조7천억 확보…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20-12-03 11:28  | 수정 2020-12-10 12:03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에서 사상 최대 규모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부산시는 2021년도 최종 국비 확보액이 7조7천220억원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국비 확보액은 코로나19 제3차 정부 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3조9천억원)을 뺀 금액입니다.

지난해 확보한 국비 7조755억원과 비교하면 6천465억원(9.1%) 늘어났습니다.


시는 투자 분야사업 예산 신청 대비 반영률이 86%에 달해 주요 역점사업에 필요한 국비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2021년도 국비 확보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이라는 전략 과제 아래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 경제 재도약,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부산형 산업구조 고도화, 사회간접자본 분야 확충과 도시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국비 확보 활동을 벌였다고 했습니다.

먼저 가덕 신공항 건설 적정성 검토 용역비(20억원)가 정부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가덕 신공항 건설 특별법 발의와 함께 사업추진 절차를 단축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습니다.


시는 또 연구·개발 분야 신규 사업예산도 다수 확보해 산업생태계 혁신을 거쳐 고부가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사업에 부산시 핵심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 조성사업(644억원),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을 뒷받침할 부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지원사업(150억원)이 대표적입니다.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조성 사업비(24억5천만원),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 혁신 플랫폼 구축비(20억원) 등 미래성장동력 씨앗 예산들도 확보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였던 부산 서비스 융복합 연구센터 설립비(7억원)와 정부 그린 뉴딜 대표사업인 자원순환산업 클러스터 구축 설계비(15억원)도 국비에 반영됐습니다. 자치단체 재원만으로 추진하기 힘들었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교체비(200억원)도 올해 처음 정부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도로개설(총사업비 2천74억원) 사업 설계비(60억원)도 국비에 포함됐습니다.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 건설(174억원), 덕천동∼아시아드 주 경기장(만덕3터널) 도로 건설(101억원), 식만∼사상 도로 건설(95억원) 관련 예산도 확보됐습니다.

감액이 예상됐던 'SiC 파워 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비' 40억원은 20억원이 늘어난 60억원이 반영됐습니다.

다목적 소방정 도입 설계비(13억원), 생태하천 복원사업인 동천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5억원)도 국비 확보로 사업추진이 원활해졌습니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서낙동강 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대저·맥도 수문 개조' 사업비 13억원도 정부예산에 반영돼 서낙동강 염분 피해를 방지하고 강서구, 김해지역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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