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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엘리엇 페이지…트렌스젠더 선언 `관심 집중`
입력 2020-12-03 08: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엘렌 페이지(33)가 트랜스젠더라고 밝히며,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로 바꿨다. 동성애를 고백한 지 6년 만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자신을 ‘엘리엇이란 이름의 트랜스 젠더 남성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지칭할 때 ‘He 혹은 ‘They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엘렌 페이지는 나는 내가 트랜스라는 것을 사랑한다. 내가 이상하다는 것을 사랑한다. 내가 누구인지 완전히 포용할수록 나는 꿈을 꾸고 마음이 커지고 더 번창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올해 40명 이상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됐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우리는 이런 공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이름을 바꿨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 넷플릭스는 엘렌 페이지가 출연한 작품 크레딧을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하며 응원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슈퍼히어로들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1,2에 바냐 하그리브스로 출연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시즌3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넷플릭스 측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린 엘리엇을 사랑한다. 시즌 3에서 보자”며 응원을 보냈다.
엘렌 페이지와 결혼한 엠마 포트너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공개 지지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014년 커밍아웃한 엘렌 페이지는 2018년 엠마 포트너와 부부가 됐다.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이 어떤 단계인지, 호르몬 치료와 트랜스 젠더 수술 계획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엘리엇 페이지의 고백에 많은 팬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캐나다 출신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에 후보로 오르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굳혔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skyb1842@mk.co.kr
사진제공|엘리엇 페이지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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