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헬로tv 가입자 연령 젊어졌다…U+아이들나라로 3040 고객↑
입력 2020-12-03 08:45 
헬로tv를 통해 U+ 아이들나라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이 U+아이들나라 도입 후 헬로tv 3040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얻고 있다.
3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아이들나라 론칭 이후인 3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신규 가입자 중 40대 이하 비중이 기존 가입자 대비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고객이 늘며 케이블TV 연령별 가입자가 균형적으로 성장했다.
콘텐츠 이용이 활발한 3040 고객은 사업 성과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이들나라 이용자는 미이용자에 비해 VOD 시청 건수가 5배 높고, 이용 금액도 2배 이상 높았다. 유료 서비스에 친화적인 이들 세대의 유입이 헬로tv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질적 지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tv 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론칭 9개월 만에 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아이들나라 출시 1년여 만에 100만 이용자를 달성한 LG유플러스 U+tv와 비슷한 속도다. 하반기 들어 매월 신규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씩 늘고 있어, 헬로tv 아이들나라 이용량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아이들나라 이용률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7월부터 대폭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방학 기간이 겹친 지난 8월은 월평균 이용률이 1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이용률 분석 결과, 알파 세대(0~10세) 자녀를 둔 3040 세대가 아이들나라를 활발하게 이용했다. 특히 이들은 '넷플릭스 키즈', '유튜브 키즈'까지 이용 가능한 헬로tv UHD 상품을 통해 다양한 유아동 콘텐츠를 즐기고 있었다.
헬로tv 전체 아이들나라 이용자 중에서는 60대의 비중이 30%를 차지했다. 부모 세대를 대신해 손자를 양육하는 60대가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3040 세대의 이용량이 압도적인 LG유플러스와의 차별화된 포인트다.
헬로tv 아이들나라의 인기 비결로는 총 5만편의 다양한 콘텐츠가 꼽힌다. 특히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를 론칭하며 무료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장상규 LG헬로비전 컨슈머사업그룹 상무는 "헬로tv에 넷플릭스, 유튜브와 함께 아이들나라까지 더해지며 젊은 가입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케이블 가입자 층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만큼 세대별 특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헬로tv로 본 U+ 아이들나라 이용 분석. [사진제공 = LG헬로비전]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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