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신들린 공무원, 구속되면 혼 돌아와…尹 찍어내는 이유는 월성원전"
입력 2020-12-03 08:42  | 수정 2020-12-10 09:0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일 정부·여당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갈등 배경과 관련해 "(윤 총장이 월성 원전 의혹 관련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승인하기 직전에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가 내려졌다"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료를 삭제한 공무원이 감사 들어간다는 정보를 누구에게 받았냐는 질문에 '신이 내린 것 같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라며 "아마 영장이 받아들여져 구속이 되면 정신이 심령학 모드에서 다시 정상과학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밤 중에 자료 444개를 삭제하는 것은 말단 공무원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상식적으로 아니다"며 "감사 들어간다는 정보를 누군가 준 세력이 있고, 그 세력이 뒷감당도 약속해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에서 그 윗선이 밝혀지면, 이 나라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당정청을 움직여 검찰총장을 몰아낼 권력을 가진 이들이 누군지 알려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게시글에선 이용구 전 법무실장을 법무부 차관에 내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원전 쪽이 맞나 보다. 도대체 누가 걸려 있지? 워낙 급했나 보다"라며 "강남아파트 2채도 처리 못하고, 이해충돌 문제도 무시하는 걸 보니"라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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