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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Oil,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 감소 긍정적"
입력 2020-12-03 08:19 
S-Oil에 대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3일 S-Oil에 대해 올해 정제설비의 폐쇄·전환이 이뤄진 가운데 최근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의 감소세가 나타나 역내 정제마진이 소폭 반등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다.
이동욱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중 일일 생산량 150만배럴 규모의 폐쇄·전환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일산 40만배럴 규모 정도의 추가적 폐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부유 저장소 석유제품 재고는 올해 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 가솔린 재고는 큰 폭으로 줄어 작년 동기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미국·유럽·싱가포르 디젤 재고도 정유업체들의 수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고 감소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과거 정유산업 업황 싸이클에 비춰 내년에는 S-Oil의 수익성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황이 부진했던 지난 2014년 S-Oil은 약 70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015년과 2016년 각각 약 3000억원과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엑슨·쉐브론·토탈·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쉘 등 글로벌 5대 메이저 정유업체들도 지난 2014년 300억원 가량의 자산을 손상처리한 뒤 업황의 반전을 맞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 메이저 업체들의 손상차손비는 지난 2014년의 2배가 넘는 720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과 내후년 정유 업황을 전망할 때 과거를 복기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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