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황희찬, 복귀전은 다음 기약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공격수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코로나19 음성반응 이후 약 1주일 만에 열린 공식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독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를 상대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를 4-3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바샥셰히르전 22인 엔트리에서 빠졌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에 소집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11월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 평가전에 잇달아 출전했다. 그러나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친 황원경 씨는 11월27일 삼육대학교에 황희찬 명의로 장학금 2000만 원을 기부한 후 아들이 코로나19 최종 완치판정을 받아 라이프치히 선수단 재합류를 앞두고 있다. 건강도 양호하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바샥셰히르 원정경기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훈련은 소화 중이다. 오는 6일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10라운드를 통해 엔트리 포함, 나아가 복귀전을 모색한다.
지난여름 황희찬은 2015년부터 몸담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 독일 무대에서 컵대회 포함 7경기 1득점 1도움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코로나19까지 감염됐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잘츠부르크 40경기에서 16득점 2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생애 처음 경험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도 6경기 3골 5어시스트로 승승장구했다.
11월 A매치에서 황희찬은 카타르전 선제골로 라이프치히 입단 후 분위기 침체에서 반등할 기회를 잡는듯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안타까움을 줬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