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산운용사 3분기 순익 역대 최고…전년보다 98% 늘어 4590억
입력 2020-12-02 17:14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면서 국내 자산운용사 순익도 3분기에만 4590억원을 거두는 등 최대치를 경신했다. 2일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459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2271억원 대비 97.9% 급증했으며, 이전 순이익 최고치였던 2분기 3178억원과 비교해도 44.4% 늘었다.
영업이익(4229억원)은 수수료 수익 증가(16.7%)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1078억원(34.2%) 증가했다. 영업외 이익(1295억원) 역시 지분법 이익 증가로 전 분기 대비 311억원(31.6%) 늘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324개사 중 238개사가 흑자(5087억원)를, 86개사는 적자(-497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26.5%)은 전 분기 대비 11.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사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249개사 중 65개사(26.1%)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회사비율은 전 분기 41.9%(234개사 중 98개사)보다 15.8%포인트 줄었다.
3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7%로 전 분기 대비 5.8%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7.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난 9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액·투자일임계약액 기준)은 1193조2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6조7000억원(0.6%) 증가했다. 이 기간 펀드수탁액은 689조3000억원으로 7조5000억원(1.1%) 늘었다. 공모펀드는 260조1000억원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429조2000억원으로 8조원 불어났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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