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대 장갑회사서 3400명 코로나 집단감염…어디길래?
입력 2020-12-02 16:13  | 수정 2020-12-09 16:36

세계 최대 장갑회사인 말레이시아 탑 글로브 근로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3400여명으로 늘었다.
말레이메일은 2일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탑 글로브 근로자 5805명을 검사한 결과 3406명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탑 글로브는 말레이시아에 41개 공장을 운영 중인데,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가 네팔 등에서 건너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쿠알라룸푸르 외곽 클랑에 있는 탑 글로브 공장에서 지난달 중순 2400명 이상 집단 감염이 확인되자 28개 공장의 단계적 폐쇄와 기숙사 이동 통제를 명령했다.
아울러 탑 글로브 근로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14일 동안 자가격리하고 재검사 후 다시 업무에 투입하도록 정했다.

말레이시아 노동 당국은 탑 글로브의 열악한 기숙사 환경 등 노동 여건이 집단감염 원인으로 꼽히자 5개 주의 6개 공장을 조사하고 회사 측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탑 글로브 측은 이달 말까지 근로자 기숙사 개선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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