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화하는 척' 출근길 여성에 음담패설…40대 체포
입력 2020-12-02 15:58  | 수정 2020-12-09 16:03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일대에서 출근길 젊은 여성에게 바짝 붙어 통화하는 척하며 성희롱을 해온 이른바 '통화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남성 44살 A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8시 30분께와 같은 달 16일 오전 8시 45분께 두 차례에 걸쳐 출근하는 여성의 뒤에 다가가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척하며 음담패설이나 심한 욕설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여러 차례 피해를 본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A씨가 자주 목격된 장소 일대에는 사복 경찰관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그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결심판에 넘겨진 A씨는 현행법상 불안감 조성 행위로 5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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