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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추가부양책 기대감에 1%대 급등…사상 최고치 또 경신
입력 2020-12-02 13:40 

미국에서 추가 부양책 논의가 재개됐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코스피는 지난달 14%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23일 2600선을 돌파했고 24일에는 장중 2628.52까지 올라 지난 2018년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도 장 중 2675.28까지 올라 지난달 30일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인 2648.66을 재차 뛰어넘었다.
지난밤 미국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소식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도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미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은 약 1조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을 제안했다. 초당파 의원에는 공화당의 밋 롬니 및 수전 콜린스,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조 만친 3세 등이 포함됐다. 이들이 내놓을 새로운 부양책의 규모는 908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WP는 전했다.

초당파 의원들이 코로나19 법안을 제시한 것을 계기로 양측의 부양책 협상도 재개되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부양책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점을 확인하면서 추가 재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협상이 오는 11일까지 통과시켜야 하는 예산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부양책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 전에 통과되는 어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도 "기껏해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현재 의회의 '레임덕 세션'(선거 후 새 의회가 출범할 때까지 소집되는 회기)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팀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행정부가 차기 의회에 제안할 구제책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등이 1~2%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2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69억원, 10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가 7% 넘게 급등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화학 등도 2~3%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현대차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1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1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3.29포인트(0.37%) 오른 894.63을 기록 중이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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