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3달 내 재앙" 자산매각 손정의 태세전환, 8600억 투자한 곳은
입력 2020-12-02 13:37  | 수정 2020-12-09 14:06

두 세달 내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자산매각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밝힌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돌연 투자에 나섰다.
미국 CNN방송은 1일(현지시간) 손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스웨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인 '신치'(Sinch) 지분 10%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신치는 성명을 통해 소프트뱅크가 7억8000만 달러(약 8616억 원) 가치의 자사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신치는 기업에 메시지 및 화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올해만 주가가 거의 300% 오를 정도로 유럽 증시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CNN은 소프트뱅크가 올해 회계연도에 이미 950억 달러(약 104조9465억 원)의 자산을 매각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했다며 이제 다시 투자 태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18일 뉴욕타임스( NYT)가 주최한 딜북콘퍼런스에서 화상으로 참여해 "물론 백신이 오고 있지만 누가 알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따른 재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제시하지 않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암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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