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확진 511명,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수능 앞두고 학교·학원 '불안'
입력 2020-12-02 13:36  | 수정 2020-12-09 14:0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오늘(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뒤에는 하루에 1천 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 지역발생 493명 가운데 수도권 356명, 비수도권 13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3만5천16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451명)과 비교해 60명 늘었습니다.

지난달 8일부터 25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만 13차례고 이중 400명대가 3차례, 500명대가 4차례입니다.

최근 1주일(11.26∼12.2)간 상황만 보면 하루 평균 498.4명꼴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1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3명, 해외유입이 18명입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56명입니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101명 늘면서 전체의 72.2%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26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세종·경남 각 7명, 울산·충남 각 6명, 대전 5명, 대구·경북 각 4명, 제주 2명, 전남 1명입니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8명이 확진됐고, 대치동의 한 보습학원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세종 PC방에서도 집단발병이 일어나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30명이 확진됐고,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과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각각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총 215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75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68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6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 해외유입 18명…어제 검사건수 2만2천973건, 양성률 2.22%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31명)보다 13명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울산(4명), 인천·충남(각 2명), 서울·경기·부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습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멕시코 4명, 러시아 3명, 미얀마 2명, 필리핀·인도·인도네시아·폴란드·프랑스·독일·헝가리·과테말라·케냐 각 1명입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526명을 유지했습니다. 평균 치명률은 1.50%입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80명 늘어 누적 2만8천65명이 됐습니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1명 증가한 총 6천572명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검사 건수는 총 310만6천970건으로, 이 중 300만6천65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5천15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2천973건으로, 직전일(2만2천825건)보다 148건 많습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2%로, 직전일의 1.98%(2만2천825명 중 451명)보다 상승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3%(310만6천970명 중 3만5천16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