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신규확진 193명…강남구 학원·콜센터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12-02 12:11  | 수정 2020-12-09 13:03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9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고 192명이 지역 발생이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구 대치동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9명 추가돼 서울만 누적 18명이 됐습니다. 이 학원에서 강사를 비롯한 2명이 지난달 29일 처음 확진된 뒤 수강생들과 가족, 학원 관계자 등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학원 관련 검사 대상자 123명 중 5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강남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9명이 감염됐습니다. 이곳의 직원 4명이 그제(30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전날 5명이 추가됐습니다. 이 콜센터는 일부 직원 재택근무, 휴게실 사용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공조가 확진자 쪽으로 공기가 퍼지는 형태였고 직원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마포구 홈쇼핑회사 관련 5명,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에서 파생된 병원 관련 4명,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3명, 노원구 소재 회사 관련 3명이 추가됐습니다. 동작구 교회 기도처, 서초구 사우나Ⅱ,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도봉구 청련사, 강서구 소재 병원, 강남구 연기학원 등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늘었습니다.

이밖에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14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관련 등 기타는 90명입니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58명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했습니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이 전날의 24.5%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9천159명입니다. 사망자는 93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천44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천625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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