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미도 추미애도 교체?…홍영표 "文정부 잘 마무리할 시점"
입력 2020-12-02 09:15  | 수정 2020-12-09 09:36

더불어민주당 친문재인계 핵심인사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이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해 정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친문재인계 핵심인사 입에서 두 명의 장관 교체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의원은 한국일보가 지난 1일 단독 보도한 인터뷰를 통해 추 장관의 교체 가능성과 관련 "검찰의 저항을 뚫고 검찰을 개혁할 사람이 추 장관 말고 누가 있나"라며 "다만 추 장관도 영원히 장관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공수처가 출범하고 지금 검찰 상황이 진정되면 추 장관으로선 모든 검찰개혁을 완수했다고 본다"며 "다음 개혁 단계로 나가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계속해서 김 장관 교체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를 잘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개각으로 국정과제를 완수하고 현안을 잘 헤쳐나갈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김 장관도 재임한 지 오래 됐다"며 "개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판단될 것으로 본다. 다만 김 장관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서 개각을 한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본인이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외의 제3의 대선후보 등장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 지금 시점에선 새로운 후보 등장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나야 본격적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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