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지원…SK텔레콤, SH공사·ADT캡스와 맞손
입력 2020-12-02 08:39  | 수정 2020-12-02 11:32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ADT캡스와 'ICT 기반 1인 가구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3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독거 어르신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고독감, 우울감 등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신 ICT를 기반으로 한 1인 가구 맞춤형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3사는 SK텔레콤과 ADT캡스가 제공하는 ICT 서비스를 기반으로 1인 가구의 통신·IoT 센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SH공사 임대아파트 내 50세 이상 1인 가구 70세대를 '리빙랩(Living Lab)'으로 운영한다. '리빙랩'이란 실제 생활 공간에서 입주민, 복지 서비스 담당자들이 함께 사회 문제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수집·분석에 동의한 '리빙랩' 입주민을 대상으로 1인 가구 통신 데이터와 IoT센서 데이터를 융합하여 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ADT캡스는 '리빙랩' 입주민의 ▲통화 및 문자 수발신 이력 ▲데이터 사용 시점 등의 통신 데이터와 가구 내 설치된 움직임·온도·조도 등 6개 IoT 센서를 활용해 거주자의 안전을 점검한다. 또 ADT캡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위급상황 시에도 신속한 대처 및 밀착 케어를 지원할 방침이다.
SH공사는 '리빙랩'의 전반적인 기획·운영을 담당한다. 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가 입주민의 생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가구별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강남대 미래복지융복합연구소와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 이를 기반으로 SH공사 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서도 1인 가구 및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는 사회 안전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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