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MSCI편입 투자 `쏠쏠` 코스피200도 통할까
입력 2020-12-01 17:41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된 SK바이오팜·두산중공업은 최근 보름간 3% 넘게 올라 '지수 편입 종목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 편입된 SK바이오팜은 11월 11일 시초가 이후 1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은 3.1% 상승했고, SK케미칼은 7% 내렸다. 해당 지수에서 편출(제외)되는 종목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앞서 MSCI는 지난달 11일 장 시작 전 SK바이오팜 등 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BNK금융지주 등 3종목을 제외하는 내용의 반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지수 편입이 발표되는 날 시가에 사서 변경일 전 종가에 파는 '지수 편입 투자 전략'은 그동안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정기 편입 예정 종목과 관련한 '지수 편입 종목 투자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5일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으로 신풍제약·빅히트·두산퓨얼셀 등 10개 종목을 선정했고, 편출 종목으로 BGF·동아에스티·유니드 등을 꼽았다. 코스닥150 지수 신규 편입 종목으로는 한국기업평가·노바렉스·솔브레인·엘앤씨바이오 등 17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들 종목의 편입·편출일은 12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12월 10일) 다음 날인 12월 11일이다. 이경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 중에서 특히 유입 자금 규모가 평균 거래대금 대비 큰 키움증권·지누스·삼양식품 등은 주가 영향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신규 편입된 11개 종목군은 발표 이후 실제 편입일까지 평균 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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