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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클라우드 보폭 넓히는 세일즈포스 주가 탄력
입력 2020-12-01 17:22 
기업용 고객 관리 소트프웨어 시장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의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클라우드 기반 기업 메신저 프로그램 업체 슬랙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 주가는 올해 들어 51%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주가는 5.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슬랙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장에서는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높다고 알려지면서 우려감이 커졌다. 반면 피인수 기업인 슬랙 주가는 지난달 25일 37.6% 급등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일즈포스의 인수는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중심에서 세일즈, 마케팅, 커머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며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세일즈포스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일즈포스 성장 전략을 볼 때 긍정적이며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인수 보도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은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태블로를 인수할 당시 태블로 주식 1주당 세일즈포스 주식 1.103주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수·합병(M&A)을 등에 업고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기업들에 고객 관리·마케팅·커머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한다. 기업 간 거래 중심(B2B)에서 최근 고객과의 대면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세일즈포스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0억9800만달러, 30억4000만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9%, 34%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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