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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카이, 신인 가수의 예능감 #섹시댄스 #자취 #조카바보(종합)
입력 2020-12-01 16:17  | 수정 2020-12-01 16: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그룹 엑소 카이가 '신인 가수'답지 않은 예능감으로 '컬투쇼'를 접수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개그맨 유민상이, 게스트로 가수 카이와 넉살이 출연했다.
이날 카이는 "데뷔 1일차 신인가수 카이다"라고 센스있게 본인을 소개했다. DJ 김태균은 "반갑다. 카이 씨에게 축하할 일이 있다. 카이의 이번 신곡이 전 세계 50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며 카이를 치켜세웠다. 카이는 "신인가수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앨범 버전이 다양하다. 제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은 마음에 들 만한 앨범이다"라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DJ 김태균이 "엑소 멤버들은 이번에 앨범 낸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나"라고 물었고, 카이는 "멤버들이 다들 멋있다고 말해줬다. 내 목소리로만 채운 노래를 내 본 게 처음이다. 멤버들이 음색이 좋다라고 말해줘서 설렌다"라고 답했다.

"예능감이 엄청나다"라는 김태균의 찬사에 "(데뷔 이래) 9년 동안 단련해 왔다"라고 말했고 넉살도 "카이와 다른 방송을 했었는데 리액션이 좋다"라고 칭찬을 더했다. 카이는 "내가 원래 치어리더 스타일이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독립한 집 공개한 예능도 봤다. 소감을 말해 달라"라고 부탁하자, 카이는 "하루하루 행복하다. 그런데 이틀에 한 번 꼴로 가족들이 찾아와서 혼자 사는 기분이 안 들긴 한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김태균은 "인테리어는 잘해뒀냐"라며 묻기도 했다. 카이는 "들어간 지 얼마 안돼서 올해 끝나면 차차 꾸며나갈 생각이다. 아직 집이 익숙지 않아서 리모컨도 잃어버린다"라고 답했다.
김태균은 "(방송을 봤는데) 상의 방, 하의 방이 따로 있는 게 인상적이더라. 상의와 하의 중 뭐를 먼저 입냐"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카이는 "상의부터 입고 하의를 고른다"라고 답했고, 김태균과 유민상은 "하의실종으로 다니는 거냐"라고 짖궃게 반응했다.
김태균은 "쇼핑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가격 택도 떼지 않는다고"라고 또 다른 질문을 했다. 카이는 "재킷은 택을 제거하지 않는다. 다른 옷은 제거한다. 오늘 쓴 모자도 아침에 택을 뗐다. 예전에 돈이 없었을 때 되팔기 위해 택을 제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넉살은 "나도 그랬는데 버릇을 고쳤다. 나중에 사이즈가 안 맞아서 환불하고 싶은데 못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방송 중반 카이는 골반 웨이브가 포인트인 섹시 댄스를 선보여 팬들은 물론 DJ 김태균, 유민상과 넉살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날 한 청취자는 "예전 초계국수 집에서 카이를 봤다. 그날 달라붙는 티셔츠를 입고 왔다. 몸매가 좋았다. 몸매 관리 비법이 궁금하다"라고 실시간 문자를 보냈다. 카이는 "저탄고지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 PT도 받고 있다"라고 답하며 수줍어했다. 김태균은 "관리를 열심히 하는 카이 씨의 몸무게가 궁금하다"라고 재차 질문했고, 카이는 "64kg이다. 키는 182cm이다. 파워풀한 안무를 할 때는 68kg까지 찌우긴 한다"라고 대답해 청취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DJ와 게스트들은 코너 '중간만 가자'에 참여했다. '중간만 가자'는 특정 질문에 대한 통계를 내 세 명이 내놓은 대답 가운데 2등이 승리를 하고, 2등과 같은 답을 한 청취자에게 선물을 주는 코너다. "조카들을 놀아주는 데 버틸 수 있는 시간은?"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게스트인 넉살과 카이가 모두 조카가 있는 '찐 삼촌'이기 때문에 마련한 질문이다.
DJ 김태균은 먼저 넉살에게 "조카와 몇 분이나 놀아주나"라고 물었다. 넉살은 "조카가 세 명이다. 솔직하게 15분 내외 아이들과 놀아준다. 한 번에 한 명이면 괜찮은데 세 명은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카이는 "조카가 두 명 있다. 남자애, 여자애. 55분 정도까지만 버틴다. 누나가 한 시간 맡아달라고 하면 꼭 55분에 전화해서 빨리 데리러 오라고 한다"라고 답했다. 또 "조카들을 위해 유튜브 '헤이지니'에 나간 적이 있다. 출연하고 선물 받아서 조카들에게 줬다. 조카들이 나를 '카이춘'이라 부른다"라고 말하며 조카 사랑을 드러냈다.
DJ 김태균은 "넉살 조카들은 넉살을 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냐"라고 질문했다. 넉살은 "5년 전 낸 앨범 중에 인트로가 '아버지'로 시작되는 노래가 있다. 그게 재밌으니까 계속 저만 보면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냥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각자 답을 적어낸 DJ와 게스트들. 결국 중간값을 마친 카이가 승리를 거머쥐었고, 카이와 같은 답을 한 17명의 청취자도 선물을 받게 됐다.
방송 후반, 한 청취자는 "카이 씨. 택을 안 떼면 세탁을 어떻게 하나. 정말 궁금하다"라며 실시간 문자를 보내왔다. 카이는 "스타일러를 이용하거나 세탁소에 맡긴다. 도저히 안되면 택을 뗐다가 다시 단다"라고 답해 청취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카이는 "지금은 솔로가수다. 이번에 데뷔했다. 노래가 얼마나 좋은지 한번 들어봐달라"라며 자신감 있게 인사했다. 넉살은 "아쉽다. 한 달간 꾸준히 게스트로 나왔다. 내가 ('중간만 가자' 코너는) 다 이길 줄 알았는데 카이가 승리를 가져갔다"라며 장난스레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그룹 엑소 멤버 카이는 지난 30일 첫 미니앨범 '카이(KAI)'를 발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50개 국가 1위에 올랐다. 넉살은 지난 9월 동명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두 번째 정규 앨범 '1Q87'을 발매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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