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텍, 세계 첫 복강경 수술로 고혈압 치료
입력 2020-12-01 13:51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세계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통해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일 포스텍은 박성민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와 서울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약물치료가 어려운 저항성 고혈압에 대해 복강경 방식으로 치료하는 복강경 신장신경차단 시스템(LD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SD는 수술기기를 이용해 신장 동맥 외벽에서 직접 신경을 손상시키는 '신장신경차단술'로 뇌에서 신장으로 향하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신장의 호르몬 수치와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이 연구는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한 검증 단계에 있다. 환자의 10%는 약물치료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다.
LDS를 이용하면 로봇 수술도 가능하고 심혈관계 질환에도 응용할 수 있다는게 포스텍 연구팀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포스텍 박성민 교수는 "미래에는 평생 고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한 번의 시술만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트랜잭션즈 온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Transactions on Biomedical Engineering)'에 특집기사 및 표지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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