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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한국계 키커 구영회 활약 조명
입력 2020-12-01 13:13 
구영회가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SPN, 한국계 키커 구영회 활약 조명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프로풋볼(NFL) 애틀란타 팰콘스 키커 구영회(26)의 활약을 조명했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NFL 전용 소셜미디어 계정인 'NFL on ESPN'을 통해 구영회의 2020시즌 활약을 소개했다.
구영회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 30번의 필드골 시도에서 29개를 성공시키며 NFL 전체 키커 중 가장 많은 필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3일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원정경기에서 51, 52야드 필드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50야드 이상 필드골 시도는 모두 성공했다(6/6). 이번 시즌 50야드 이상 거리에서 여섯 번 이상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선수는 구영회와 제이슨 샌더스(마이애미) 단 두 명뿐이다.
ESPN은 구영회가 이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팰콘스 구단 역사상 최소 여섯 번 이상 필드골을 시도한 키커중 가장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구영회는 2017년 LA차저스 로스터에 포함되며 주목을 끌었지만, 여섯 번의 필드골 시도중 세 차례를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시즌 도중 방출당했다.
2019년 4월 하부리그인 AAF 소속 애틀란타 레전즈와 계약했던 그는 리그가 문을 닫으면서 다시 시장에 나왔고, 이후 시카고 베어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문을 두들겼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9년 10월 현재 소속팀 팰콘스와 계약했고, 여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13주차 뉴올리언스와 경기에서 온사이드킥을 세 차례 성공시켰고, 다음주 캐롤라이나 팬터스와 경기에서는 필드골 4회 성공에 킥오프 리턴 과정에서 펌블을 잡아내기도 했다. 그 결과 'NFC 이주의 스페셜팀 선수'에 두 차례 선정됐다.
이번 시즌 팰콘스와 다시 1년 계약을 맺었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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