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잠잠하던 대구 다시 비상…확진자 한 달만에 최다 발생
입력 2020-12-01 11:15  | 수정 2020-12-08 12:06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명으로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서울지역 확진자들과 직접 접촉했거나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모두 고교 2학년생들로 이틀 뒤 수능시험을 치르는 3학년 학생은 없다. 다행히 학교 내 전교생과 교직원 등 1000여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1월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고교 2학년 학생 2명이 A대 음대 관련 감염 사례로 확인됐고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대구시는 이날부터 2주 간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 시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실행방안에 더해 공연장,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서 물과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는 전면 금지된다. 또 요양·정신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면회도 비접촉 방식만 허용된다.
경북에서도 이날 11명의 신규 확진자(지역 감염 10명·해외유입 1명)가 나왔다. 특히 경주에서 A대 음대 확진자에 따른 연쇄 감염으로 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대 음대와 관련해 도내에서는 지난달 27일 2명(경산), 28일 6명(경주), 29일 1명(경주)에 이어 30일에도 7명(경주)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천에서도 B대 학생 확진과 관련해 이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대 학생 확진 관련 누적 확진자도 19명으로 늘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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