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로 바깥 출입 걱정인데, 수능 전 예비소집 꼭 가야할까?
입력 2020-12-01 11:12  | 수정 2020-12-08 12:06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 진행되는 예비소집 참석을 꺼리는 수험생들이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예비소집에 나섰다가 확진·자가격리자가 될 경우 향후 치를 대학별 고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바깥 출입을 최소한으로 한정하는 상황 속에서도 예비소집 만큼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로나19로 달라지는 시험장 분위기를 예측해보고, 수능 전 챙겨야할 준비물과 행동 요령을 다시한 번 숙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선 12월 2일 예비소집은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시간대가 다르다. 예비소집 장소와 시간은 수능 응시원서 접수증에 적힌 '수험표 교부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증을 잃어버렸다면 접수한 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 문의하면 알려준다.
예비소집 참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배정받은 시험 고사장의 위치를 확인하는 일이다. 수능 당일 수험생 유의사항은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정보를 인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험장 분위기 파악 만큼은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알기 힘든 경우가 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지역에 위치한 고사장이 아니거나 찾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다만 올해는 시험장 방역을 위해 수험생들의 고사장 건물 입장이 금지돼 학교 내부를 둘러볼 수 없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집과 고사장까지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고사장 주변에서 현장 분위기를 확인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시험 당일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험장과 시험실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도 중요하다"며 "집에서 고사장까지의 교통편 및 소요시간, 정확한 위치 등을 꼼꼼히 살펴 수능 당일 고사장을 착각하거나 지각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주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매년 수능에서는 시험장 위치를 착각해 수능을 봐야하는 곳과 다른 장소에 가는 수험생이 종종 나오곤 했다.
또 예비소집날 수험표를 받고 나면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자신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은 수능 당일 반드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데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를 켜고 마스크까지 쓴 상태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과 온도를 고려해 옷을 챙겨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상마다 가림막이 설치된다는 사실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렇듯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시험장 분위기나 스케줄을 미리 머릿 속으로 그려봐야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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