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파트, 빵이라면 밤새" 김현미에 윤희숙 "믿을만한 빵집인가"
입력 2020-12-01 09:55  | 수정 2020-12-08 10:0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서라도 굽겠다"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양한 빵집이 목 좋은 곳에 충분히 생길 것이란 믿음을 국민에게 달라"고 김 장관 겨냥한 글을 올렸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정부가 내놓은 전세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지만 당장은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윤 의원은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서 만들겠다는 국토부 장관의 사고구조를 추론해 시장 혼란의 원인 규명에 단서로 삼으려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아파트는 빵과 달리 공사기간이 길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뜻이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정부정책이 체계적이어야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줄곧 망각하고 계신 듯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설사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지금의 정부 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며 "우선 요즘 잘나가는 빵집으로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 빵 값까지 올리는 원인을 없애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후에 가도 신선한 빵이 있다면 그러니까 인기 있는 빵집에 인기 있는 빵이 오후에도 퇴근 시간에도 항상 구비돼 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서 아우성칠 필요가 없다"며 "부디, 제발, 다양한 빵집이 목 좋은 곳에 충분히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시기 바라며, 이번엔 믿어도 되는지 제대로 설명 좀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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