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냉장고 안에 2개월 영아 시신…친모는 '학대혐의' 조사 중
입력 2020-12-01 09:23  | 수정 2020-12-01 11:25
【 앵커멘트 】
전남 여수 가정집 냉장고 안에서 2개월 된 영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입니다.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사무소 직원이 방문에 나선 건 지난 10일.

쓰레기 더미 속에 7살짜리 남자아이와 2살 난 여자아이가 방치돼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여수시 관계자
- "이웃집에서 너무 지저분하고 청소를 안 하니까 냄새가 나니까 주위에서 신고가 들어가고…."

조사에 나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이들을 보호시설로 격리 조치하고,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큰아이로부터 깜짝 놀랄 얘기를 듣게 됩니다.

동생이 쌍둥이였다는 겁니다.

아동학대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어머니인 40대 여성은 "한 아이는 낳은 지 두달 만에 숨져 2년 동안 냉장고에 보관해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여성은 미혼 상태로 아이를 낳고, 첫째만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이 냉장고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얘기해서 가서 확인하고 영장을 청구해서 구속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아이의 시신을 왜 유기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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