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상 부족' 부산 환자 20명 대구로…수능 날까지 '일시적 3단계'
입력 2020-12-01 09:17  | 수정 2020-12-01 11:17
【 앵커멘트 】
일주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선 격리 병상이 부족해 환자들을 대구로 이송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초유의 상황에 부산시는 수능 전날까지 거리 두기를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1학년 학생 12명과 일반인 확진자 8명이 소방 구급 버스에 오릅니다.

부산에는 이들 모두를 수용할 격리 병상이 없어 대구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부산시가 확보한 병상은 206개, 현재는 예비용 9개만 남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선조 /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 "중증환자와 수능 시험을 대비한 병상 외에는 모두 사용 중인 상태입니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도 선원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가용 병상이 없어 모두 배에 격리 중입니다.

부산시는 일주일째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수능 전날까지 앞으로 72시간 동안은 3단계 수준의 방역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 제한과 점검 인력 대폭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한편, 충북 제천시도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3단계에 준하는 거리 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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