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사실상 3단계 '정밀 방역'…무엇이 달라지나?
입력 2020-11-30 19:19  | 수정 2020-11-30 20:17
【 앵커멘트 】
내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기존 2단계보다 강화된 '정밀 방역'이 시작됩니다.
줌바와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 시설은 영업을 중단하고, 사우나·한증막, 노래교습소 등도 폐쇄합니다.
내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진 기자! 지금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인 것 같은데, 어딘가요?

【 답변 1】
네, 저는 지금 서울 약수동의 한 줌바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일종의 라틴 댄스 교습소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모두 마스크를 쓰고 한창 줌바 춤을 추고 있습니다.

【 질문 2】
내일부터는 일주일 동안 문을 닫는거죠?

【 답변 2】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내일부터는 아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줌바뿐 아니라 에어로빅, 태보와 같은 실내 그룹 운동도 모두 집합 금지입니다.

격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실내 운동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내려진 조치인데, 업주들은 정부 조치를 이해하면서도 생계가 걸린 문제라 답답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혜진 / 줌바 스튜디오 원장
- "다시 또 집합 금지를 당해서 당장 내일부터 쉬어야하거든요. 이제는 막막해요 깜깜해요. 더 이상 방법도 없고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

이처럼 월정액, 기간제 회원으로 운영되는 실내체육시설은 영업중단이 장기화하면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 질문 3 】
사실상 3단계에 준할 정도로 현장에서 받아들이는 강도는 세군요. 또 내일부터 달라지는 건 뭐가 있나요?

【 답변 3 】
노래 교습소와 관악기 연습장도 문을 닫습니다.

다만, 대학 입시를 위한 교습은 제외돼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실내공연장도 2.5단계부터 문을 닫기 때문에 아직은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사우나와 한증막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음식과 커피를 같이 즐기는 브런치 카페도 식사 외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합니다.

호텔이나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에서의 파티도 모두 금지됐습니다.

당국은 2단계 효과가 나타나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정밀 방역을 해제할 지 아니면 더 연장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 조치가 내일부터 12월 14일까지 2주간 지속되고, 서울시의 천만 시민 긴급 멈춤 역시 다음달 말까지는 계속됩니다.

12월 3일 수능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해방감에 거리로 나올 수 있고, 연말 연시 소모임도 우려돼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약수동 줌바 스튜디오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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