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최재성 '축구회 참석' 논란에 "살인자는 청와대에"
입력 2020-11-30 17:46  | 수정 2021-02-28 18: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와중에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저격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30일) 최 수석 논란 이슈가 보도된 언론 기사를 SNS에 공유한 뒤 "'살인자'는 청와대에 있었네요"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코로나19 '2차 유행'의 발단이 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놓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람까지 죽었다", "집회 주동자들은 다 살인자"라고 표현한 걸 인용해 꼬집은 겁니다.



최 수석은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지난 27일 면담을 요청 하자 '방역'을 이유로 거절했지만, 불과 이틀 뒤에 낙선한 지역구(서울 송파을)에서 축구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선택적 방역', '내로남불 방역'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고 해명했지만, 정부가 연일 국민에게 모든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라고 권고하는 시국인 만큼 참석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수석은 오늘 "죄송하다"며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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