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정은경 "코로나19 확진자 700∼1000명까지도 가능"
입력 2020-11-30 14:59  | 수정 2020-12-07 15:06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며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천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감염병 전문가들이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방역당국의 책임자가 감염 재생산지수를 토대로 1000명대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고, 나머지 지역도 내일부터는 1.5단계로 강화되는 만큼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뜨리고 감염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지난 1월부터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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