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윤석열 내치려는 시도…법치국가서 용납될 상황인가?"
입력 2020-11-30 10:53  | 수정 2020-12-07 11:06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해 "추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윤 총장을 꼭 내쳐야겠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때 "판사와 검사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수단으로 '윤 총장이 판사를 사찰했다'는 명분을 들어 혼란을 야기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정부는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회가 분열로 치닫는 상황에서 사법부와 검찰의 분열을 초래하려는 의도를 왜 가지고 있는지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재차 "윤 총장을 제외하려는 시도가 과연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있는 상황인지,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 한 번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추 장관에 대해 수많은 사람이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전국 고검장 및 59개 검찰청, 지청뿐 아니라,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추 장관이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법을 어기고 있음을 지적한다"고 부각시켰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법원에서 윤 총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심문이 서울행정법원에서 예정돼 있다"며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른 결정으로 국민들에 확인시켜 주길 희망한다"고 사법부에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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