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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술 마셔야 잠 자...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 못해 죄송”(미우새)
입력 2020-11-30 10:50 
미우새 김민종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우새에는 올해 49세가 된 원조 하이틴 스타 김민종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독특하게 산속 컨테이너에서 눈을 뜬 김민종은 아침에 물티슈로 세수를 하는가 하면 즉석 떡국으로 혼자 끼니를 해결했다. 또 주변의 공사 소음에도 불구하고 믹스 커피 한 잔에 불멍을 즐기고, 추워도 문을 닫지 않고 주변 뷰를 즐기는 폼나는 자연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를 본 서장훈은 임원희랑 거의 비슷한데 얼굴에 속고 있는 거다. 짠하면 더 짠했지 덜 짠하지 않은데 잘생겨서 덜 짠해 보이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후 운전을 하고 어디론가 가던 김민종은 음악을 들으며 눈가가 촉촉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얼마전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님의 산소를 찾아 가는 길. 산소에 도착한 김민종은 부모님에게 닿길 바라는 고요한 독백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잠시 후 어머니의 장례부터 발인까지 함께 해준 의리 형님 김보성이 생전 어머님이 좋아하던 안개꽃을 사가지고 찾아왔다.

김민종은 김보성에게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 그 말을 못한 게 너무 한이 맺히더라. 돌아가시기 5분 전에야 그 말을 건넸다. 형도 그런 표현을 많이 해라. 그래야 가슴에 한이 좀 덜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술을 마셔야 잠을 잘수 있으니까 술기운에 사랑한다고 말을 많이 한다. 대화가 서로 오갈수 있을 때 할 걸. 그게 많이 후회스럽더라”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를 지켜보던 어머님들은 물론, 정우는 고 3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지병에 돌아가셨는데, 저도 살아 계실 때 하지 못했던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다. 그게 너무 비슷한 거 같다. 아버지 임종 직전에야 혼잣말로 되뇌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난다”고 오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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