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시 불붙은 달 탐사…미·중 속내는?
입력 2020-11-30 09:31  | 수정 2020-11-30 11:19
【 앵커멘트 】
'달을 지배하는 나라가 우주를 지배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미국과 중국은 달을 향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두 나라가 달에 가려는 이유가 뭘까요?
신혜진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2, 1, 점화!"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대기권 밖으로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탐사선은 달에 가서 흙과 암석을 담아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창어 5호'가 다음 달 17일쯤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달의 물질을 지구로 가져온 세 번째 국가가 됩니다.

▶ 인터뷰 : 페이 자오유 / 중국 국가항천국(CNSA) 부소장
- "앞으로 달 탐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그것은 미래의 과학과 탐사 활동에 더 나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중국은 신화 속 달의 여신 이름을 딴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에 따라, 지난 2007년 위성 창어1호를 시작으로 2010년, 2013년, 2019년에 잇달아 창어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최종 목표는 인간의 거주가 가능한 유인기지를 만드는 겁니다.

중국의 무서운 추격에 우주 선도국인 미국도 자극받았습니다.


냉전시대에 구소련과 달 탐사 경쟁을 벌인 미국은 1969년 우주인을 아폴로 11호에 태워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우주 강국'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암스트롱 / 아폴로 11호 선장
-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에 불과하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현재 미국은 제2의 달 착륙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우주 공간 선점에 잰걸음을 내고 있습니다.

올 한해 나사(NASA)에 투입된 예산은 190억 달러, 우리 돈 23조 원 상당입니다.

「내년 말, 달 궤도 무인비행을 시작으로 2024년까진 최초의 여성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고, 우주정거장을 짓는 야심 찬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달 탐사가 결국 더 먼 우주로 날아가는 전초기지인 셈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달 탐사 기술을 시작으로, 우주 경제권 확보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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