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긴장 속 종교 행사…20%만 참석하고 온라인 중계하고
입력 2020-11-30 09:27  | 수정 2020-11-30 10:4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재확산에 종교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맞이한 첫 일요일, 정주영 기자가 예배와 법회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

주일 예배를 보러 온 신도들이 발열 체크를 하고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적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종교 집회의 참석 인원이 전체 좌석의 20%로 제한됩니다.

300석 규모의 예배당엔 20% 미만인 5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악 / 목양전원교회 시무장로
- "소독을 매주 하고 있고요. 환기도 잘 시키고 있고. 그 다음에 들어가면서 온도 체크하고 기록하고."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대면 모임이나 식사는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곳을 찾은 기자들 역시 음료수 한잔도 마실 수 없었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원불교 한강교당.


일요 법회가 열리는 날이지만 대각전에 찾아온 교도가 사실상 없습니다.

이미 비대면 법회로 전환해 온라인 생중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덕천 / 원불교 서울교구장
- "시대적인 상황 때문에 비대면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종교계로서는 큰 위기이고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모든 종교 집회가 비대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식 / 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 "(거리두기) 2.5단계로 넘어가면, 종교시설은 대면 법회와 미사, 예배가 아니라 비대면으로 전부 다 전환을 해주셔야 하는 거고요."

서울시는 확산 방지에 종교계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하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최형찬

#MBN #교회코로나 #원불교코로나 #정주영기자
MBN APP 다운로드